[한국일보] Sunny Oh 칼럼 #21 :

지원서 Essay

많은 학생들이 에세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또 입학사정관들이 에세이에서 무엇을 찾으려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에세이를 쓰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  에세이는 대학 지원서와 입학 사정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가?

입학 사정에 적용되는 6가지 사항 (성적, 시험점수 –SAT, ACT 등, 특별활동, 에세이, 추천서, 인터뷰) 중에서 에세이는 성적,시험, 활동과 더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아이비급의 대학을 포함하여 상위급의 사립 대학에서는 이 중 어느 하나가 각 기준에 부족해도 입학 허가를 받기 힘들다. 사실 근래 들어 UC에서도 상위권 UC는 에세이를 비중있게 보고 있고 올해 부터 변경되어 적용되는 에세이 정책을 봐도 이제는 UC에서도 에세이를 통하여 지원자를 한번 더 검토하고 걸러내는 잣대로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하게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아무리 에세이를 잘 써도 성적, 시험점수와 특별활동 미달을 보충할 수는 없지만 비슷한 프로필을 가진 학생 2명의 입학 결정을 좌지우지 할 수는 있다.

많은 학생들이 비슷한 실수를 범한다. 일전의 컬럼에서도 이미 언급하였듯 학생 자신들이 생각하는 입학사정관들이 원하는 에세이와 대학 측이  진정 보고 싶어하는 에세이의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에세이는 자신의 모든 장점을 살려 자랑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몇 년간 받아온 상과 이루어 놓은 목표들을 들추며 입학사정관들에게서 기립박수를 자아내게할 작정으로 덤빈다. 하지만  이것은 대학 지원서중  다른  섹션에 모두 기입할 수 있기에 오히려 낭비를 한 셈이다. 에세이는 지원서에  미처 표현하지 못한 자신의 모습을 담아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다.  한 입학사정관은 에세이는 그저 지원서에 살을 붙히기 위해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16년간 지원서를 읽어 온  또 다른 입학사정관은 이렇게 말한다. ‘에세이를 읽을때 나의 생각은 오로지 학생은 누구인가라는 것 뿐이다.’

어떤 대학이든 같은 것을 찾는다. 에세이의 원래 명칭인 personal (강조) statement에서 알 수 있듯 학생들을 개인적인 레벨에서 알고 이해하고 싶을 뿐이다. 입학사정관들도 그저 인간일뿐이고 그들은 각 학생이 다 특별함도 알고 있다.

또한  친구에게 글쓰는 것으로 착각하고 글을 써서도 안된다. 어느정도의 성숙도와 전문성을 보여야한다. 여자친구와 헤어진 이야기, 인터넷 용어가 난무하는 글등은 작성하지 말아야겠다. 일반상식을 적용하자.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은 성적표의 ‘C’를 설명하기 위해 수업이 얼마나 지루하였는지 대해서 썼다. 제발 독자들은 그런 실수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어떤 학생은 특정 학교에 가고싶어하는 이유로 집에 가까이 있기 때문에라고 썼다. 어머니가 계속 빨래를 해 줄 수있으니까 라고 하였다. 입학사정관들 기억에는 오래 남는 글이겠지만 학생이 그 학교에 남을 기회가 주어졌는지는  의문이다.

그럼 이상적인 에세이는 무엇인가? 에 대한 간단한 조언을 몇 자 적어보겠다.

  1. 자신을 알자.

에세이는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것이며 입학사정관이 원하는 자신을 보이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자신을 잘 나타낼수 있는 내용에 대해 글을 써야하겠다. 물론, 이미 지원서에서 보여진  이력서의 나열이 되서는 안되겠다.

  1. 자신을 잘 포장하자.

역사과목에  C를 받고 관련된 활동이 전혀 없다면 자신이 얼마나 역사를 좋아하는지에 대한 글을 써서는 안된다. 최대한 에세이가 지원서의 다른 부분들을 보완하는 역활을 하여야한다. 성적표, 활동기록등 여러가지들을 자신이라는 하나의 그림으로 모아주는 글이어야겠다.

  1. 자신의 글을 쓰자.

대학 지원 에세이는 새벽 1시에 친구에게 문자로 보내는 내용이나 글이 아니다.  또한 학교에 숙제로 제출하는 영어 에세이보다는 더 캐쥬얼한 글이다. 그러니 SAT에나 나오는 어려운 영단어로 도배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자신을 비추어 내는 글이니 대화체의 글은 피하도록 하자.

  1. 이야기를 하자.

프린스턴 대학의 총장은 가장 좋은 에세이는 재미있는 이야기시간 같다고 하였다. 사람들은 이야기를 듣기를 좋아한다. 그 것이 바로 Reader의 관심을 살 수 있는 길이다. 에세이니 작문이니 어렵게 생각하지말고 짧지만 자신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이야기 (경험담)가 무엇이 있는지를 우선으로 깊게 생각해보자.

Sunny Oh 샌디에고 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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